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블록별 집중분석

차재호

| 2010-03-08 15:30:51

A1-13블록 59㎡이하 소형구성 신혼·노년부부에 적절
A1-16블록 75㎡~84㎡ 인기타입으로 경쟁 치열할듯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10일 3자녀 및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12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15~16일 생애최초 특별공급 ▲17~22일 일반공급 ▲23~24일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의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총 2350가구가 예정된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물량은 A1-13블록과 A1-16블록에서 나누어 공급된다. 두 블록 모두 기존 남성대CC 부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속하며 위례신도시에서는 서쪽에 위치한다.

A1-13블록과 A1-16블록은 입지가 비슷하기 때문에 교통시설과 상권이 동일하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차량으로 5분 거리이며 지하철은 8호선 장지역과 분당선·8호선 복정역이 가깝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송파~강북도심간 급행간선철도, 송파~대공원간 급행간선철도, 탄천변 도로, 헌릉로~삼성로간 도로 등이 예정돼 있다.

◇A1-13블록, 전량 59㎡이하 소형으로 구성

A1-13블록에서는 모두 1137가구 공급된다. 이번 사전예약 대상은 면적별로 ▲51㎡ 530가구 ▲54㎡ 9가구 ▲59㎡ 370가구 등 909가구다.

단지 전체가 전용 59㎡이하 소형평형으로만 이뤄져 자녀가 많은 가구보다는 신혼부부, 1자녀 가구, 노년부부가 신청하기에 알맞다는 평가다.

부지 자체가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남쪽으로는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계획돼 있다.

단지 구조는 탑상형과 판상형이 혼재돼 있다. 판상형은 대부분 정남향이고 탑상형은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다. 51㎡가 대부분 남향이고 54㎡는 동향, 59㎡는 남동, 남서향이다.


각 동별로는 1308~1310동(51·59㎡)은 남쪽 학교 부지와 인접해 있고 1311~1312동(51㎡)은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반면 단지에서 서쪽에 배치된 1306~1308동(51·59㎡)의 경우 신도시를 관통하는 폭 37.5미터의 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접해 있어 소음 발생의 우려도 있다.

국토부가 밝힌 A1-13블록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90만 원선이다. 이에 따라 51㎡의 분양가는 2억7000만 원, 59㎡의 경우 3억1300만 원 선이 될 전망이다.

◇A1-16블록, 전용 75~84㎡에 경쟁 치열할 듯

모두 1802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는 A1-16블록에서는 ▲51㎡ 541가구 ▲54㎡ 20가구 ▲59㎡ 402가구 ▲75㎡ 121가구 ▲78㎡ 9가구 ▲84㎡ 348가구 등 1441가구가 이번 사전예약 대상이다.

타입별로는 서쪽에 59㎡, 중앙에 75~84㎡, 동쪽에 51~54㎡가 위치한다. 전용 75~84㎡의 중소형 478가구가 인기가 많은 타입이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A1-16블록은 A1-13블록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시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단지 북쪽에 계획돼 통학이 용이하다. 근린상업용지와도 가깝다.

3.3㎡당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가 1250만 원선, 전용 60~85㎡이하가 1280만 원 선이다. 이 경우 A1-16블록의 51㎡는 2억7600만 원, 75㎡는 4억1000만 원, 84㎡는 4억6000만 원 가량이 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인근 장지지구 전용 60㎡이하의 평균 시세가 3.3㎡당 1788만~1880만 원, 전용 85㎡이하가 1895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주변시세의 70% 미만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추정 분양가대로라면 본청약 후 계약체결가능일로부터 전매가 10년간 금지되지만 공급면적이 확정되는 본 청약시에 분양가도 정확히 결정되기 때문에 변동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