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고의 5월을 보낸 소감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낸 거 같다"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05 01:00:00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월간 수상자 명단에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한 달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45 2/3이닝 3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결과였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1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하게 던지기는 한 거 같다"며 지난 5월을 되돌아봤다.
그의 말대로 류현진은 굉장한 한 달을 보냈다. 5월 2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0.59), 소화 이닝 1위(45 2/3이닝)를 기록하며 양적으로, 질적으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세부 지표도 좋았다. 9이닝당 최소 볼넷 1위(0.6), 9이닝당 최소 피홈런 허용 1위(0.0), 피가중출루율(wOBA) 1위(0.179),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1위(1.77), 이닝당 출루 허용률 2위(0.68), 피안타율 7위(0.177)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달에 5승 이상, 35탈삼진 이상,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냅 러커(1910년 9월, 1908년 6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이후 류현진이 다섯 번째다.
또한 류현진은 4월 다섯 차례 등판까지 포함, 시즌 첫 11경기에서 모두 2점 이하로 막으면서 2010년 우발도 히메네즈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기록을 세운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낸 거 같다. 항상 마운드에서 6~7이닝씩 던지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잘됐다"며 선발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5월을 보낸 류현진은 오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6월 첫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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