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822가구 입주… ‘이달보다 물량 80% ‘뚝’

수도권 38% 줄어… 전세난 가중될 듯

차재호

| 2010-03-11 18:27:37

다음달 서울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봄 이사철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월 2만889가구에 비해 2474가구 감소한 1만841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6553가구가 입주예정으로 3월 1만580가구보다 38%(4027가구) 가량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주로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만이 배치되면서 3월(4069가구)보다 80% 가량 감소한 822가구만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785가구 이후 가정 적은 물량이다.

4월 서울 입주아파트는 대부분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 6개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 가운데 4개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여서 올 봄 전세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질 전망이다. 강남3구에서는 삼성동에 1개 단지만이 배치돼 있으며 그 외에는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5월에는 2500여 가구에 달하는 강북구 미아뉴타운이 준공돼 봄철 전세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3월 718가구에 비해 536가구가 줄어든 182가구만이 입주 대기상태에 있다. 반면 경기지역은 3월 5334가구에서 215가구가 늘어난 5549가구가 다음달 입주에 들어간다.

지방에서는 1만1862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는 3월 1만768가구보다 1094가구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3161가구 ▲충남 2015가구 ▲대구 1475가구 ▲전북 1372가구 ▲경북 1215가구 ▲울산 1187가구 ▲전남 488가구 ▲강원 396가구 ▲대전 11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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