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거래 4개월만에 증가
차재호
| 2010-03-16 18:06:38
2월 1만1773건으로 전월보다 1597건 늘어
강남 3구는 되레 줄어… 재건축단지 가격↓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9058건으로 1월 3만3815건보다 13.5%(5243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계약분 6000여 건, 올해 1월 계약분 2만여 건, 2월 계약분 1만3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거래량은 작년 10월 5만5322건을 기록한 이래 ▲11월 4만6048건 ▲12월 4만4944건 ▲1월 3만3815건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773건으로 전월 1만176건 대비 15.6%(1597건)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이 3947건으로 전월 3430건 대비 517건 증가했으며 인천과 경기는 전월대비 각각 234건, 846건 늘어난 1183건, 6643건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에서 1493건의 거래가 신고돼 전월 1194건보다 299건 증가했다. 반면 강남 3구는 1009건으로 전월 1054건보다 45건 줄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 4층은 1월 10억98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9억9500만 원으로 1억 원 넘게 내렸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형도 1월 5억6000만~5억7000만 원에서 지난달 5억3500만~5억5500만 원으로 최고 3500만 원까지 하락했다.
1월 12억5000만 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7㎡형은 지난달 12억3500만 원에 팔려 1500만 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반면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 지역에서는 가격이 오른 단지들이 눈에 띄었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탑마을(주공) 36㎡ 5층은 1월 1억7400만 원에서 지난달 1억8900만 원으로 1500만 원 올랐으며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신 85㎡ 14층은 같은 기간 6억8000만 원에서 6억8850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대우 60㎡ 4층도 1월 2억8700만 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3억1350만 원으로 2650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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