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재개 기지개… 3만가구 봇물
민간물량 1만5811가구등 지난달보다 74.2% 증가… 서초 반포·광교신도시·남양주 별내지구 노려볼만
차재호
| 2010-03-17 14:37:18
이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밀려 분양을 미뤘던 민간 건설사들이 다음달 분양 재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8곳 3만202가구로 3월 1만7334가구 대비 7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민간물량은 1만5811가구, 공공물량은 1만4931가구가 예정돼 있다.
3월 민간의 공급예정 물량은 1만4934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을 실시한 단지는 많지 않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등이 청약자를 모집하면서 민간 건설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분양을 미뤘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도 강남세곡2, 서초내곡,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부천옥길, 시흥은계 등 6개 지구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에서의 신규 분양 부진이 다음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4월 분양예정 물량은 지역별로 ▲수도권 2만7785가구 ▲5개 지방광역시 1557가구 ▲지방중소도시 860가구 등이다.
민간물량중에서는 서울 강남권과 광교신도시 분양단지가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물량 눈길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 등 강남권과 도심권 아파트 물량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16-1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각각 도보로 3분, 10분 거리인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11-4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주상복합 115~335㎡ 288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걸어서 3~5분거리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시공을 통해 왕십리뉴타운2구역 물량을 다음달 공급한다.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A7블록 인기 예상
다음달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각각 2만2008가구, 234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197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A7블록은 광교신도시내 중심상업지구 북쪽에 바로 인접해 있는 부지로 주거 및 교통환경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한화건설과 신안이 각각 A19블록에 112~115㎡ 729가구, A16-1블록에 113㎡ 8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지나 서울진입이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부천시 소사본동 133-14에 81~148㎡ 79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인선 전철 소사역이 걸어서 5분거리며 소사구청이 인접해 있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내 거리다.
한화건설도 남동구 고잔동 C10블록에 주상복합 131~195㎡ 644가구를 선보인다.
◇지방 2417가구 분양 예정
벽산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183-7에 주상복합 120~122㎡ 2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도보로 2분거리다.
대구 동구 봉무동 695-2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단계로 3583가구 중 104~303㎡ 6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봉무, 검단지방산업단지를 배후 수요로 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이밖에 이수건설과 벽산걸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234에 복현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788가구 중 83~155㎡ 250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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