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선배 갑질 논란..."깜지쓰기+행주 물고 그릇 닦아"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07 01:00:00
지난 6월 5일 KBS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한 호텔 식음료 파트에서 일하던 A씨는 선배들의 갑질이 너무 심해 입사 두달 만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았다.
A씨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깜지 쓰기'라는 벌칙이 두려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A씨는 "메뉴얼에 조금 어긋나게 되면 '깜지'라는 것을 쓴다"며 "(어떤) 선배는 팔자 걸음을 걸었다고 깜지를 썼다"고 말했다.
A씨는 호텔 현장 실습 기간에 신발 끈 끝을 묶어서 가위바위보를 해 지면 허벅지를 맞는 등 폭력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시끄럽게 떠들었다는 이유로 행주를 입에 물려 그릇을 닦에 한 적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공단이 펴낸 '포텔 종사자 직업건강 가이드라인'에는 '고객을 비롯한 동료 및 상급자로부터의 폭력이나 괴롭힘'을 호텔업의 주요한 위험인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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