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잔치… 4만가구 쏟아진다

서초 내곡등 보금자리 사전예약 몰려 작년比 197% 급증

차재호

| 2010-04-15 19:30:40

다음달 전국에서 4만여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60곳 4만54가구로 전년동기(1만3471가구) 대비 1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공급시기를 조절해 왔던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이 5월에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권 신규 분양 주목=서울에서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으로 강남세곡2 지구(1130가구 예상)와 서초내곡 지구(1130가구 예상) 사전예약이 예정돼 있다. 이달 중 입주자모집공고가 발표돼 내달 초 사전예약이 실시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강남세곡2지구는 탄천 조망이 가능하고 분당선 전철 수서역과 서울지하철 8호선, 분당선 전철 환승구간 복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곡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사이에 위치하며 구룡산, 인능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주로 강남권에 민간분양 물량이 포진해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5월 송파구 신천동 11-4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주상복합은 115~335㎡ 28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고 39층까지 건설돼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8호선 잠실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동작구 상도동 약수아파트 재건축으로 141가구 중 87~154㎡ 4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7~20층 총 4개동으로 건설되며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이다.

◇경기·인천, 택지지구 위주로 약 2만가구 예정= 안양시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안양 관양지구 공공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관양지구(58만5000㎡)는 66만㎡규모미만 택지지구로 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5월 분양 물량은 B-1블록 97~111㎡ 1042가구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다. B-1블록은 지구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학교부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평촌신도시와 과천 사이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성남시 여수지구의 첫 분양도 5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LH가 여수지구 C-1블록에 127~206㎡ 326가구를 분양하며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으며 분당선 야탑역이 걸어서 8~10분거리이다.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는 남양주 별내지구 동익미라벨이 분양준비 중이다. 동익건설이 공급하는 별내지구 A14·15블록 동익라미벨은 126~149㎡ 7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지역에서는 신도산업개발이 동두천시 생연동 380번지에 111~112㎡ 266가구를, 한화건설이 용인시 보정동 693-7번지 128~135㎡ 379가구를 5워에 분양할 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는 구리갈매(2348가구 예상), 남양주진건(4304가구 예상), 부천옥길(1957가구 예상), 시흥은계지구(3522가구 예상)가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인천에서는 서창1·2지구와 송도국제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다.

LH는 서창지구 7블록 78~158㎡ 1196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서창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분기점 주변에 조성된 택지지구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 주상복합 117~302㎡ 1703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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