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거래 두달째 ‘한파’
3월 885건으로 전월보다 124건 줄어… 재건축 실거래가도 하락
차재호
| 2010-04-15 19:30:53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가운데 강남3구의 거래량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474건으로 2월 3만9058건 대비 18.9%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1월 계약분 8000여 건, 2월 계약분 1만9000여 건, 3월 계약분 1만9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수도권은 1만4293건으로 전월 1만1773건 대비 21.7%(2520건)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이 4401건으로 전월 3947건 대비 454건 증가했으며 인천과 경기는 전월대비 각각 310건, 1757건 늘어난 1492건, 840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885건으로 2월 1009건 대비 12.3%(124건)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북14구는 2월 1493건에서 3월 1931건으로 29.3%(438건)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3만2181건으로 전월 2만7285건 보다 4896건 늘었다. 대구(-306건), 대전(-13건), 제주(-151건)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모두 거래량이 늘었다.
한편 강남3구의 거래감소에 따라 이들 지역의 주요 재건축 단지도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77㎡ 4층은 2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0억1900만원으로 1100만원 내렸다.
개포동 주공1단지 51㎡ 5층도 2월 10억3000만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이나 하락했다.
2월 5억3500만~5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형은 5억2500만원에 팔려 1000만원 이상 가격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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