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장비로 구제역 차단 구슬땀

광진구, 강화 초지대교서 내일까지 방역 작업

차재호

| 2010-04-19 16:01:39

[시민일보]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방역활동을 돕기 위해 최근 자체개발한 친환경 연무소독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구제역 관련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자 강화군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연락해 방역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지난 14일 연무소독장비 2대와 소독기사와 운전기사 등을 급파했다.

급파된 방역팀은 강화 초지대교의 서울 방향 출구에서 광진구가 개발한 친환경 회전원판형 ULV 연무소독 장비를 이용해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송학 구청장은 “구제역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축산농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더 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우리구의 우수한 성능의 방역장비와 인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역활동에 투입된 연무소독 장비는 분사 입자의 크기를 10~150㎛로 폭넓게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하좌우 방향조정이 용이하고 분사거리가 40~50m에 달해 방제 효율이 뛰어나고 기계를 가동하는데 휘발유 대신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광진구 보건소의 친환경 연무소독장비가 강화에서 서울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에 연무소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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