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영화 '기생충' 번역가의 고충은?...“가장 어려웠던 대사는 짜파구리”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0 01:00:00

‘연예가중계’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 달시 파켓이 가장 힘들었던 대사로 ‘짜파구리’를 꼽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개봉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기생충’의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영화 속 통신비도 감당하기 힘든 가난, 고액 과외, 학력 및 문서 위조 등 두 집안의 구체적인 설정,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스포일러 금지령 또한 관객몰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워낙 한국적인 영화라 외국 관객들이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기생충’은 해외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번역 자막의 힘을 강조한 데 이어 ‘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은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대사 부분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과 상의했다. 웃긴 대사라 옥스퍼드나 하버드 같은 대학교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또 대사 중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달시 파켓은 ‘짜파구리’를 꼽았다. 이어 그는 “라면과 우동을 합쳐 ‘람동(ramdon)’이라는 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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