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연애' 지안 민규, 오해는 풀렸지만 여전히 마음에 남은 아쉬움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11 01:00:00
9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에는 여행을 떠나 설레는 '썸'을 타는 남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지안은 식사를 한 후 "민규씨와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대화를 청했다. 두 사람은 '호구의 연애' 초반 마음을 나눈 사이지만, 민규가 지안이 여러 남자 회원에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상처받아 멀어지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이 어렵사리 대화를 나눌 자리를 마련했다. 지안은 먼저 '나에게 서운한 점이 무어냐'고 물었다.
이에 민규는 "제주도 때부터 서운했다. 제주도 때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찬이 형의 딱새우 발언 후 '하루종일 심쿵했다'는 지안씨의 발언이 신경쓰였다. 이분은 나와 즐거워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마음 안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승윤이 형에게는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라는 질문도 굳이 왜 하는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찬이 형한테 흔들렸던 것처럼 승윤이 형한테도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것도 지나가고 우재형이 왔다. 이 사람은 항상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게 제주도 때부터 서운했던 것이 경주에서 완전히 커져버렸다. 서로 입장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규는 "지안씨는 그럼 저에게 제주도부터 나에게 서운했던 것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지안은 "민규씨는 나한테 많이 표현을 해줬다. 내가 많이 표현 못하고 그랬던 것이 그냥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규는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는데 나도 지안씨와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나는 저 혼자 이러는 것 같아서 미친놈처럼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장난도 칠까 했는데 안되더라. 약간 저는 좀 지안씨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제주도때부터"라고 진심을 전했다.
지안은 놀라면서도 "저도 민규씨랑 같이 있을 때 진심으로 행동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민규는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때는 서운함이 컸다면, 지금은 양측에서 많이 생각해봤고 이렇게 얘기도 해봤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다시 편하게 지내자"라며 웃으며 악수했지만, '다시 시작하자' 등의 말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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