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피해자 혈흔서 '졸피뎀' 성분 발견돼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1 02:41:06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졸피뎀을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6월 10일 제주 경찰은 고유정의 전 남편 강모 씨(36)의 혈흔에 대한 약물 검사를 한 결과 졸피뎀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졸피뎀은 진정 및 수면 효과를 주는 약물로, 그 효과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에 입도하기 전날인 지난 5월 17일 충북 청원군의 한 병원에서 감기 증세로 수면제를 처방받고, 인근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은 감기 증세로 수면제를 처방받고 구입한 사실은 있으나, 그 후 사용처나 잃어버린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수면제를 먹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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