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사기' 희귀병 사칭남, 웹 커뮤니티 후원자들 '사기 혐의' 고소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1 02:41:49
지난 6월 10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보배드림에 희귀병을 앓는 40대 가장이라며 금전적인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후원을 요청한 작성자는 후원을 요청했더니 음식물 쓰레기만 택배로 왔다며 신세 한탄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분노와 함께 엄청난 동정심을 유발해 나흘 만에 700여 명이 40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보냈다.
후원자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도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때가 떠오르면서 전혀 의심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추적 결과 43살 곽모 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꾸민 거짓 글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허위글을 작성한 곽 씨는 "저처럼 이런 케이스가 있으면 조금씩 각축을 해서 도와드리고 이랬던 걸 잘 알고 있어서"라고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한편, YTN에 따르면 후원자 50여 명은 곽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웹 커뮤니티 '보배드림' 측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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