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거래 석달째 꽁꽁

4월 총 539건으로 전월보다 40%나 감소… 재건축값 한달새 6000만원 떨어진 곳도

차재호

| 2010-05-18 19:20:40

두 달 연속 오르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3구의 거래량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거래가격도 최고 6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3975건으로 3월 4만6474건 대비 5.4% 줄었다.

이는 2월 계약분 5000여 건, 3월 계약분 2만4000여 건, 4월 계약분 1만5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수도권은 1만1909건으로 전월 1만4293건 대비 16.7%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가 전월대비 각각 26.7%, 15.2% 감소한 3425건, 7128건을 기록했다. 인천은 1536건으로 3월(1492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539건으로 전월 885건 보다 40%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강북14구의 거래량도 1558건으로 3월 1931건 보다 20% 줄었다.

강남3구의 거래감소가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주요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 2층은 3월 9억97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9억5000만원에 거래가가 신고됐다.


3월 5억2500만~5억34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가락 시영1차 41㎡ 2층도 4억9000만원에 신고돼 40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잠실 주공5단지 77㎡ 4층의 경우는 11억62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4월에는 11억 원으로 신고돼 6000만원 이상 가격이 빠졌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3만2066건으로 전월 3만2181건 보다 소폭 감소했다.

경북(-358건)과 광주(-314건), 전남(-283건)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북(557건)과 부산(445건), 경남(391건) 등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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