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안문숙 서태화, 당당한 싱글들의 라이프와 애티튜드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12 01:00:00

안문숙과 서태화가 당당한 싱글 라이프에 대해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는 배우 안문숙과 서태화가 출연했다.

안문숙은 서태화와 어떤 인연으로 함께 나왔냐는 질문에 "서태화씨 동생이 뮤지컬배우인데 저랑 같이 뮤지컬을 하다가 친해졌다. 그러다 서태화 씨도 알게 되고 가족끼리 알게 되면서 더 친해졌다. 한 20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20년이면 거의 살다시피 한거 아니냐"며 장난을 쳤고, 안문숙은 "다음달에 제가 애를 낳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안문숙은 평소 이상형으로 가슴털 있는 남자를 꼽아온 것에 대해 "내가 털만 찾다가 아직까지 혼자다. 그래서 이제는 털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옵션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출연이 뜸한 것에 대해서는 "이젠 다른 것 좀 해볼까 싶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준비하다 보니까 본업을 게을리 하게 됐다"며 "티비 안나오면 굶어주는줄 아시는데 잘먹고 잘 살고 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서태화는 "제가 연기한지는 갓 20년 됐다. 대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고 석사까지 땄다. 유학을 갔는데 옆집에 살던 친구가 곽경택 감독이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더니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어느순간 연기를 하고 있더라. 곽 감독이 대학 졸업할 때 제출한 작품에 제가 공짜로 출연했다. 그런데 그 영화가 한국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더라. 그렇게 한국을 들어와서 '친구'도 하고 청룡영화상 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하면서 정말 얼떨결에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MC들이 "서태화씨는 정말 모범생이었을 것 같다"고 묻자 서태화는 "저는 규칙을 정해놓고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일탈을 항상 꿈꾸던 학생이었다.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태화는 요리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서태화는 "어느순간 제가 요리에 집중을 하더라. 배우가 요리에 집중해도 되나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요리할 때 집중력을 연기할 때도 사용하게 됐다"고 요리를 하며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태화는 성악에 대한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옛날에는 없었다. 제가 성악은 완전히 포기하고 연기로 왔는데 요즘에는 좀 후회되는 면이 있다. 성악은 마음의 고향이다. 성악하는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성악과 연기를 병행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성악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안문숙과 서태화는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에 대해 답했다. 안문숙은 "저는 저만의 룰이 있다. 내가 받는 출연료에는 내 사생활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자기만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안문숙은 "뭐가 있어야 재테크를 하지 않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문숙은 "사실 제가 남편과 자식이 없으니 나갈 돈이 많지는 않다. 복권 이런 것에도 관심이 없다. 그냥 은행에 저축하는게 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태화는 "저한테 투자하는 것이 재테크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하는 것이 재테크 같다"고 답했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서태화는 "외로움을 즐기는 것 같다"고 답해 당당한 싱글의 면모도 보였다. 안문숙도 "맞다. 오히려 사람들이 집에 오면 정신이 없다"고 서태화의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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