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인기’ 2차보금자리주택 경기권 ‘홀대’

남양주 진건·시흥 은계 0.1대 1… 서초 내곡 9.8대 1등 쏠림현상 심화

차재호

| 2010-05-19 19:44:39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일반공급 사전예약 첫날 강남권 2개 지구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반면 경기권 4개 지구는 대거 미달됐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무주택 기간 5년 및 청약저축 800만 원 이상 청약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공급 사전예약 첫날 결과 총 6338가구 배정에 6750명이 신청,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특별공급과 마찬가지로 일반공급에서도 강남권 지구는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다.

281가구가 배정된 서초내곡에는 2739명이 신청해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강남세곡2는 259가구 모집에 3211명이 몰려 경쟁률이 12.4대 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평형은 강남세곡2 4블록 59㎡로 7가구에 128명이 청약해 18.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남세곡 1블록 59㎡(81가구)와 서초내곡 1블록 59㎡(30가구)도 각각 16.14대 1, 13.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2개 지구는 모든 주택형에서 신청건수가 배정물량의 120%를 초과 신청함에 따라 더 이상 접수를 받지 않는다.


반면 경기권 4개 지구의 청약저조 현상은 일반공급에서도 이어졌다.

남양주진건(2087가구)과 시흥은계(1558가구)에는 각각 174명, 91명만이 청약해 경쟁률이 0.1대 1에 불과했다. 부천옥길(1184가구)과 구리갈매(969가구)의 경쟁률도 각각 0.2대 1, 0.3대 1로 저조했다.

특히 남양주진건 B-3블록 74㎡(76가구)와 시흥은계 B-2블록 74㎡(83가구), S-4블록 51㎡(45가구) 등 3개 주택형은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 둘째날인 19일에는 경기권 4개지구에 대해서만 청약이 실시된다.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한 세대주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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