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양념장과 육수얼음 항아리...남해물회 비법은?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1 23:59:44
최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물회 맛집이 전파를 탔다.
경남권 여행 때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이곳에는 물회와 사이드메뉴라 할 수 있는 메밀면 두 가지 뿐이었다.
육수가 넘치는 일반적인 물회와 달리 남해물회달인이 내놓은 물회는 회무침에 가까운 비주얼을 뽐냈다.
회무침 아래 ‘육수 얼음’이 깔려 있어 물회가 쉽게 비벼졌다. 메밀면을 곁들이면 물회의 또 다른 맛을 낸다.
남해물회를 즐겨찾는다는 한 손님은 "이곳은 회가 아니라 초장을 먹으러 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양념장의 위력을 소개했다.
남해물회달인은 숙성기간 일주일 간격으로 구분한 4개의 항아리들을 보여주며 “일주일 간격으숙성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빛깔을 내며 완성되어 가는 맛을 잠행단은 혀 끝으로 느꼈다.
잠행단은 "숙성 단계가 안 끝났는데도 감칠맛이 돈다"고 감탄했다. 남해물회달인은 "어머님의 40년 비법이다"라며 양념장에 대해 더 이상의 공개를 꺼렸다.
물회 아래 깔려 들어가는 ‘육수 얼음’도 남해물회 맛의 핵심이다. 이곳 물회는 육수를 직접 얼린 얼음으로 물회의 맛을 냈다. 직접 육수 얼음을 맛본 잠행단은 "오독오독 씹어서 녹을수록 감칠맛이 더 해진다"라고 놀랐다.
남해물회달인은 양념장과 육수얼음에 대한 비법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았지만 ‘생활의달인’ 제작진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그때는 어머니께 허락을 받아 비법을 모두 밝힐 것”이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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