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로 의료사각지대 없앤다

동작구-프로보노코리아, 내달 3일부터 실시…저소득층 천식등 10대 난치성 질환자 '무료'

김유진

| 2010-05-30 15:40:17

[시민일보] 서울 동작구가 지역내 전문 한방의료 인력을 보유한 공익적 자원봉사단체 ‘프로보노코리아’와 손을 맞잡고 내달 3일부터 아토피 등 10대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구는 내달 3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주 목요일 사당분소에서 지역내 저소득층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무료 한방진료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중 10대 난치성 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부담 없이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것.

10대 난치성 질환은 ▲아토피 ▲비염 및 축농증 ▲천식 ▲협심증 ▲공황장애 및 우울증 ▲관절염 ▲디스크 ▲간염 ▲생리통 및 여성증후군 ▲전립성비대증 및 야뇨증 등이다.

지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서울시 건강통계에 따르면 동작구 지역내 아토피 질환 유병률이 9.2(서울시 평균 1.1)를 기록하는 등 난치성 질환의 유병률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아 그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 보건소는 “이번 무료 한방진료를 통해 진맥, 침술, 한약재 처방 등 환자별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숙 지역보건과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위암 등 저소득층 암환자들에게 연간 최대 22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및 암 무료 검진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지역내 소외계층의 건강 챙기기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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