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 건강한 출산돕기 앞장
노원구보건소 예비부모들에 모유수유클리닉등 임산부교실 인기만점
차재호
| 2010-06-02 16:47:43
[시민일보] 최근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신세대 임산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노원구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임산부 교실’이 예비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일 구 보건소에 따르면 임산부 교실은 ‘가족과 함께하는 아가맞이 교실’, ‘모유수유클리닉’, ‘체조교실’, ‘좋은 엄마 만들기 교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좋은 엄마 만들기 프로그램’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들이 출산의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보건소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3주간에 걸쳐 첫째 주 아기 뇌 발달 교육과 자연분만 과정을 둘째 주에는 산후 우울증, 모유 수유법에 대해 마지막 셋째 주에는 신생아 아토피 목욕과 보습, 아토피 영양 등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대상은 주로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모들로, 매 강좌마다 50여명이 넘는 임산부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강좌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아가맞이 교실’은 지역내 임산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부부가 함께 태아와의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태아마사지 방법과 예비 엄마, 아빠들이 알아두어야 할 아기 목욕법, 베이비마사지, 아이 행동발달 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출산준비를 위한 요가 호흡법 등을 소개하는 ‘임산부 체조교실’은 상, 하반기로 나눠 노원구민회관에서 진행된다.
임신 20주 이상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하며 하반기 체조교실은 오는 9월2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또한 구는 출산준비교실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1:1 맞춤 모유수유 클리닉’도 운영한다.
모유수유 클리닉은 국제모유수유 전문가를 초빙해 모유수유의 장점과 임산부의 영양관리, 유방울혈, 유방마사지, 함몰 유두관리법 등 자가 유방관리법, 모유수유촉진법 및 과다분비 시 대처방법, 모유보관법 및 젖떼기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1:1 교육을 위해 매회 선착순 5명 내외로 강의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임산부 및 수유부는 구 보건소 지역보건과(2116-4352)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다음 강좌는 오는 6월 22일 열린다.
한편 임산부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노원구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는 2008년 한 해 동안 2952명, 2009년 3161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 들어 1167명이 임산부 등록을 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등록이 크게 늘었다.
이는 건강한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구 보건소가 자연분만 및 모유수유를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각종 다양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구 보건소는 분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예비 부모 교육 및 태교교실 등을 열어 임신기간 동안 임산부 스스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노원구 보건소가 마련한 ‘임산부 체조교실’에 참가한 예비모들이 강사의 지도아래 요가 호흡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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