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아파트 청약 인기폭발

최고 95.71대 1 경쟁률 기록… 국민·공공임대등 순위내 마감

차재호

| 2010-06-14 19:23:51

올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가 뜨겁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부동산 침체로 임대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 가운데 국민임대 1520가구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장기전세(시프트) 2014가구도 중소형은 1순위, 중대형은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공공 및 주거환경임대 400가구 역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공급시기별로는 2월에 상암과 상계장암 지구에서 공급된 국민임대 517가구는 총 2940명이 신청해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기준 전용49㎡ 당첨커트라인은 상계장암 11점(소득50%), 상암월드컵파크 9점(소득50%)이다.

4월에 중계, 월계, 가양 등 총 29개 단지에서 공급된 공공임대 및 주거환경 임대아파트는 400가구에 총 757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8.9대 1로 당산SH빌 전용 59㎡형의 경우 7가구 공급에 670명이 몰려 95.7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납입금액 1500만원이었다.

강일과 장지, 발산 지구 등에서 5월 공급된 1003가구도 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4가구가 공급된 장지 지구 10단지 전용49㎡로 94.8대1을 기록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청약경쟁도 치열했다. 3월에 상암과 은평뉴타운 왕십리 등에서 2014가구를 공급했는데 1순위에서 1만 명이 넘는 청약신청이 몰렸다.

경쟁률(1순위 기준)은 평균 5대 1로 나타났다. 일부 중대형 주택이 3순위에서 마감됐지만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모두 1순위 마감됐다.

당첨커트라인은 전용 85㎡ 일반공급(청약저축) 기준으로 상암 1070만~1160만원, 은평뉴타운 720만~830만원을 기록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서울 임대아파트는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공급 사업장의 입지여건이 양호한 점이 최대 장점”이라며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임대 선호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분위기여서 임대아파트의 청약경쟁은 상당기간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