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불안해서 안 되겠다"... 여수 꿈뜨락몰 추가 촬영까지?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4 03:00:00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추가 촬영까지 감행했다.

최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라면집은 최종 메뉴를 선보여야 하는 마지막 장사 직전까지 메뉴 선택을 거듭 번복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가게 밖에는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백종원은 "향토 음식 대회에서 문어로 상 받은 게 독이 됐다"며 "기본을 알고 창작해 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라면집 사장에 새로운 메뉴 레시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백종원이 준비한 메뉴는 문어와 갓김치, 돼지고기, 홍합 등을 넣은 라면. 사장은 "맛있다"며 말없이 한참 이 라면을 맛봤고, 곧바로 연습에 나섰다.

드디어 손님들이 도착하고, 라면집 사장은 백종원과 정신없이 조리에 나섰다. 이 와중에도 백종원은 "홍합은 찬물에서 끓이기 시작해야 입이 잘 벌어진다"는 등 상세한 팁을 알려줬고, 손님들은 완성된 라면을 맛보고는 "비법을 알고 싶다", "문어가 살아있다"고 칭찬했다.

정인선과 만두집 사장은 만두 가격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던 중 만두집 사장은 "타코야끼가 정말 쉬운 거였다"며 한숨을 쉬었고, 정인선은 그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결국 가격은 고기만두 6개, 갓김치만두 5개가 각각 2,000원으로 정해졌다. 본격적으로 만두집 지원에 나선 정인선은 만두 명인에게 배워온 기술을 사장에 성심성의껏 알려주며 그간 갈고 닦은 만두 빚기 실력을 뽐냈다.

정인선은 이어 "앞으로 항상 예상을 빗나갈 것"이라면서 "오늘은 무사히 끝내자"고 힘을 북돋웠다. 이때 한 손님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드라마에서?"라고 말을 걸었고, 정인선은 "가끔 부업으로 종종 연기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만두를 기다리던 손님들이 "만두가 언제 나오느냐"고 재촉하자, 당황한 사장을 위해 대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님 응대가 없고, 테이블 번호가 아니라 각 가게 주문 번호로 사장들이 손님들을 찾아가는 홀 시스템은 문제를 야기했다. 이를 심각하게 지켜보던 김성주는 사장들을 소집했고, "밖에서는 비록 기다리더라도 안에서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파악한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사장들은 의견을 모아 테이블 번호를 설치했고, 양식집 사장이 홀 안내를 맡았다. 덕분에 장사는 한결 순조로워졌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백종원은 "불안해서 안 되겠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만두집과 라면집이 가장 걱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그는 기습 방문 요원으로 정인선을 꿈뜨락몰로 다시 보냈다. 정인선의 깜짝 방문에 사장들은 몹시 놀란 모습이었다. 이후 백종원도 또다시 기습 점검에 나섰고, 각 가게 사장들의 고민을 하나 하나 들어주며 조언을 전했다. 돈가스집에는 파절기를, 만두집에는 부츠를 선물하는 등 따뜻한 배려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사장들을 소집해 "이런 기회가 쉽지 않다. 가르쳐 드린 것을 업드레이드해야 한다"며 "제발 다시 오지 않게 해달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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