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실적 '양+질' 모두 평가

서울시, '서울형 일자리 성과지수' 개발…재정투입 프로그램에 올해 시범 적용

전용혁 기자

| 2010-06-30 15:50:33

[시민일보] 일자리의 질에 대한 고려 없이 창출 개수 위주로 평가가 이뤄지던 서울시 일자리 성과평가시스템이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서울시는 일자리 성과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공부문 최초로 일자리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하는 ‘서울형 일자리 성과지수’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일자리 성과지수 개발 T/F'를 구성, 성과지수를 개발하고 양질의 일자리인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의 점수 부여를 위해 일자리 분야의 전문가(30여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서울형 일자리 성과지수’의 산정은 ▲일자리 창출수 ▲일자리 양질도(만족도, 월평균소득, 고용형태, 취약계층 고려여부를 기준으로 일자리의 질을 평가) ▲고용기간(1년을 기준으로 고용된 기간)을 반영해 ‘사업별 일자리 성과지수’를 구한다.

또한 해당기관이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들의 성과지수를 모두 합한 뒤 별도의 보정공식을 통해 ‘기관별 일자리 성과지수’를 도출한다.

특히 일자리 성과지수에서 ‘일자리 창출수’를 빼고 ‘일자리 양질도’와 ‘고용기간’만 고려한 ‘일자리 1개당 성과지수’를 활용, 일자리의 질만 별도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형 일자리 성과지수’를 적용하면일자리 창출 성과를 평가할 때 기존의 평가처럼 일자리 창출수만 늘린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평가 대상은 성과평가가 곤란한 간접적 일자리 정책(투자유치, 기업지원사업 등)을 제외하고 시가 실시하는 각종 재정투입 프로그램(적극적 일자리 창출 정책)에 한정된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평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국본부, 투자출연기관 및 자치구의 일자리 정책 실적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