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미화부장 6개월만에 잘려...화분 살 돈도 없었다" 무슨 사연이길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17 01:08:00
최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85년 대표곡 ‘바람바람바람’으로 가요계에 등장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김범룡이 출연해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김범룡은 이 날 방송에서 2010년 투자 실패로 40억 규모의 빚을 지고 모든 걸 포기하고 한강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빚 청산을 위해 김범룡은 밤업소와 행사 등 하루에 5개 이상의 스케줄을 밤낮없이 소화했다. 쉴틈 없던 시절을 지나 빚을 갚고 다 뒤돌아보니 마음 한편에 잔상으로 남아있던 첫사랑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아 온 것.
중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냐고 묻는 말에 김범룡은 “2학년때 미화부장을 맡았다”라며 “정말 교실을 잘 꾸며놨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화분을 하나 가져다놔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김용만은 이에 “그때 미화부장은 돈이 좀 있는 집 아이들이었다. 교실 꾸미는데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범룡은 “나는 돈이 없으니까 게시판만 열심히 꾸몄다. 그러다 6개월만에 잘렸다. 선생님에 대한 원망은 없었다. 오히려 짐을 덜어낸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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