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상호토론·협의로 소통구정 만든다
'생활구정 수요포럼' 격주 진행
차재호
| 2010-07-20 14:39:39
전문가 초빙 강의 후 직원토론 이끌어
[시민일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민선 5기 들어 효율적인 생활구정의 추진을 위해 기존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로 이뤄지던 회의문화를 상호 토론과 협의를 통해 최적안을 도출해 내는 방식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구는 구정 현안을 놓고 상호 토론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는 ‘생활구정 수요포럼’을 격주 수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구정 수요포럼이란 구정 현안 및 주요 주제를 선정한 후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청취하고 직원들이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수요일 오전 7시30분에 시작된다.
지난 7일 환경부 차관을 지낸 김수현 세종대학교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가 ‘서울의 미래 성북구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한데 이어, 21일에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용익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복지 국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또한 오는 28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지방자치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수요포럼 강의 후에는 참석한 관련 공무원들이 상호 토론을 벌여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한 주에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간부회의를 비롯해 확대간부회의와 기획실무회의의 방식도 바꿔 형식적인 보고, 행사 보고 등은 지양하고 주요추진사업, 현안업무, 여러 부서 관련사항 등을 중심으로 보고와 토론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간부회의에 교육 관련 부서장이 상시 참석하도록 했는데 이는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민선 5기 성북구정의 관심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토론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보고와 지시 중심의 회의문화를 토론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성북구가 효율적인 생활구정 추진을 위해 토론 중심의 회의문화 정착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구청 미래기획실에서 열린 첫 포럼에서 김수현 세종대 교수가 강의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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