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인터뷰
안은영
| 2010-08-08 11:05:58
“현장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상히 듣고 아픔과 즐거움을 늘 함께하는 현장 속의 의장이 되겠습니다.”
제6대 서울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조성명 의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의장이라는 권위는 버리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제4대 강남구의회를 통해 의정활동에 뛰어들게 된 조 의장은 행정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행정학 석사를 취득함은 물론 의장임기 동안에는 대학 강의를 쉬고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남구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6대 강남구의회는 한나라당 13명, 민주당 8명으로 구성돼 개원한 1991년 이래 처음으로 사실상 양당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처럼 여야가 균형을 이루게 된 이번 의회에 대해 조 의장은 “이번 의회에 여야가 균형을 이루게 된 것은 치우치지 않는 의회를 운영하라는 주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원 모두가 지역발전이라는 지방자치 본연 자세로 임한다면 강남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 ▲구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 ▲집행부와 협력하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철저히 하는 의회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강한 의회 등 4가지의 의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의회는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마다 그동안 추진되지 못한 숙원사업 등 미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의장이라는 권위를 버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현장을 찾겠다는 조성명 의장.
그는 강남의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와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장실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신문ㆍ방송ㆍ인터넷을 통해 의정활동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의회 홈페이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의회는 다르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만 바뀐 것이 아니라 진정 강남을 위하는 일꾼을 잘 뽑았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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