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음주운전 만큼 위험하다

방희선(인천삼산서 교통관리계)

문찬식 기자

| 2010-08-16 11:37:33

운전을 해 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시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혈중알콜농도 0.1%를 휠씬 넘는 0.17%의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정도로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합니다. 경찰도 근무중 이 같은 상황을 자주 목격합니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23.5%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했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 또한 31.6%로서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득이 운전중에 졸음이 몰려 올 경우 운행중인 차량에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자주 순환시켜 졸음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 주변 차량이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졸음운전 한다고 의심이 되면 경음기를 수차례 울려주고 의심차량 앞으로 먼저 나아가 비상등을 점멸하면서 졸음 운전자의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에 버금가는 위험한 행위이므로 요즘과 같은 휴가철 장거리 여행시 운전하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이 몰려 올 경우 즉시 가까운 휴게소 등에 들러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흔히들 ‘졸음에는 장사가 없다’라고 합니다. 통계상으로 졸릴 때 운전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8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즐거운 여행길 졸음운전으로 인해 안타까운 생명과 재산을 잃고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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