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가족없다" 발언...박해미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사연이길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0 09:00:00
지난 5월 한 매체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 법률대리인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원만하게 협의 이혼하기로 했다. 세부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전해 대중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이에 박해미가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가족이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앞서 박해미는 지난 해 10월 한 매체를 통해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어이가 없는 상황인 거다.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나한테 해결해 달라고, 인생을 그렇게 살았던 사람 같아서"라고 밝혔다.
당시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한 황민은 "내가 다 잘못했다. 내가 음주운전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아내하고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아내의 입장을 들었고, 그분하고 통화를 몇 번 한 게 전부"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영장 실질심사 이후 아내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난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박해미는 남편이 음주운전 사고로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아내로서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책임을 통감하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무대에 다시 복귀하기는 했지만, 출연료 전액 기부 계획을 밝히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해미는 남편이 자신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소식에 실망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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