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권 "이것까지 예능같니"...김동현에 도발 왜?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0 09:00:00
안일권은 지난 5월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일권아 놀자'에 "건방진 UFC 김동현 선수 이 영상 꼭 보시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일권은 김동현에게 "매미킴 김동현 선수, 정형돈 선배가 그렇게 위험 신호를 보냈음에도 저를 많이 비꼬시더라고요"라며 "뭐 주먹? 한쪽 눈 감고도 이렇게, 이렇게 피하신다고? 실수하신 것 같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김동현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매미킴TV'를 통해 연예인 싸움 순위를 매겼다. "지금 안일권이 1위다. 난리났다"며 정형돈이 안일권을 치켜세우자 김동현과 코치들은 비웃었다. 정형돈은 답답하다는 듯 "걔 복싱한다. 주먹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쓰러진 사람만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턱을 내밀며 "내가 이렇게 하고 피하고 싶다"고 말한 뒤 "한쪽 눈 감고 해도 이긴다. 이 영상을 보고도 못 본 척할 것 같다"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력 기준으로 실제 운동장에서 만났을 때 기준”이라며 연예인들의 싸움 순위를 매겼다. 그는 "7위 윤형빈, 6위 미키광수, 5위 이재윤, 4위 김종국, 3위 줄리엔강, 2위 마동석, 1위 강호동"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순위에 안일권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면서 "물론 김동현 선수를 더 걱정하고 있다. 선수 좀 보호해줘라. 선수 생명을 거기서 은퇴시키려고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연예인 TOP 7에 내 이름 거론도 안 했더라? 그러면서 케이지나 링이 아닌 흙밭을 얘기하던데 흙밭 싸움을 알아?"라며 자신이 동영상을 올린 계기를 밝혔다.
안일권은 "형이 거짓말하는 사람이었으면 '맞아. 난 신의 경지에 이른 최고의 파이터야'라고 말하겠지만, 형은 일당 다섯 명까지 가능해 혼자서"라며 "진짜 운동장에서 1:1로 조용히 불러서 해결할 것인지, 진짜 링 아니면 케이지 압구정 Team MAD를 쫓아가는 게 맞는 건지 많은 고민이 되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안일권은 "하여튼 간에 실수한 김동현 선수한테 한마디만 하고 끊도록 하겠습니다. 동현 씨, 동현아. 운명에 맡기자. 예능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예능은 아니야. 다큐일 때도 있어"라고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