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숨진 날 어린이 행사 제안..."애들이 솜사탕 좋아해"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0 09:00:00
지난 6월 1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0시5분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입주 1주년 기념 행사 공지에 이같은 내용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글에서 고 씨는 “아파트에 영유아나 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풍선아트 이벤트와 바자회를 넣어 입주자분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적었다.
이 글이 게재되고 10시간 뒤인 이날 오전 10시께 고씨의 의붓아들 B군은 작은방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씨는 안방에서 따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B군은 평소 감기약을 복용해왔으나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 범죄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고 씨의 행적이 A군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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