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의 무서운 기세에 경악?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 예언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6-22 01:00:00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금 시점에서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현실적인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리그별 MVP, 사이영상, 신인상 레이스를 점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선 류현진이 1순위. 가상 배당률 ‘-180’으로 큰돈을 걸어도 많이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류현진이 유력한 수상자로 예상되고 있다.

ESPN 필진 브래드포드 두리틀은 ‘WAR 수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월등히 앞서지만, 류현진은 전통적인 기록에서 압도적이다. 그는 지금 20승2패 페이스로 평균자책점 1.26이다. 탈삼진/볼넷 비율 페이스(186/11)는 비현실적이다’며 류현진의 지배력을 인정했다.

또 다른 필진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투표자들은 지난 몇 년간 야수들에 대해선 WAR 수치에 크게 의존했지만 투수들에겐 그렇지 않았다’며 지난해 애런 놀라(필라델피아)가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보다 WAR 수치가 높았던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쇼엔필드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26, 탈삼진/볼넷 비율 17-1은 미쳤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 류현진은 만장일치 사이영상 승자가 될 것이다. 이 같은 활약을 리그 최고팀(다저스)을 위해 하고 있다’며 다저스의 1위 질주에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샀다.

또한 두리틀은 ‘류현진이 활약을 이어가면 사이영상을 받으면서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어느 정도 지지를 얻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쇼엔필드는 ‘류현진은 아직 3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없지만 지금처럼 계속 하기란 불가능하다. 2013년 이후 규정이닝도 못했다. 그가 건강을 유지해도 다저스가 이닝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류현진을 뒤쫓는 사이영상 레이스 주자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맥스 슈어저(워싱턴),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조쉬 헤이더(밀워키) 등이 거론됐다. 류현진, 그레인키, 슈어저 외에도 구원투수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예이츠와 헤이더의 가능성도 주목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선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순위로 선정됐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순위.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 MVP 1순위는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꼽혔다. 신인상으로는 아메리칸리그 브랜든 로우(탬파베이), 내셔널리그 피트 알론소(메츠)가 1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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