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위주 ‘에듀-콘서트(edu-Concert)’ 내달 개강

서울 중구 재무설계등 4개과정 직원실습 프로그램 연말까지 진행

차재호

| 2010-09-28 14:08:28

[시민일보]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가 내달부터 인문학, 와인이야기, 건강관련, 재무설계 등의 주제를 가지고 체험 위주의 직원교육 프로그램인 ‘에듀-콘서트(edu-Concert)’를 진행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보통 직원교육이라고 하면 전 직원을 강당 등에 모아놓고 명사를 초청해 일방적인 강의만 듣는 것에 비해 강의와 함께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실습도 하는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참가자 전원이 직접 와인을 음미해보고 강사의 지도에 따라 본인이 직접 재무설계도 해 볼 수 있다.

그래서 구는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수강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고 장소도 넓은 강당보다는 일반 사무실 규모의 기획상황실로 정했다.

구가 이처럼 콘서트 같은 직원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에 앞서 구는 지난 8월30일~9월3일까지 5일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문학, 와인이야기, 건강관련, 재무설계, 매력적인 나를 만드는 PI특강, 웃음특강 등 8개 과정을 대상으로 희망교육 과정을 2개씩 선택하도록 했다.

직원 중 총 822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인문학강의 ▲와인이야기 ▲건강관련 ▲재무설계 등 4개 과정이 듣고 싶은 강의로 꼽혔다.


강의는 내달 5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넷째 주 화요일에 2시간씩(오후 4시30분~6시30분) 진행된다.

첫 날인 10월5일에는 김준철 JC 와인스쿨 원장이 와인 문화와 기본 예의 및 좋은 와인 고르는법 등 와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26일에는 백창우 시인의 ‘시와 문학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인문학강의가 펼쳐진다.

11월23일에는 한양대 김재필 교수가 강사로 나서 효과적인 재무설계 방안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본인이 직접 본인의 수입이나 지출을 참고해 본인의 재무설계를 해보는 시간도 진행된다.

12월28일에는 류종형 지식정보연구소 소장의 건강관련 사상 체질과 관계 역량, 스트레스관리에 대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요즘은 웃음과 즐거움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 만족을 높여 직원들이 고객에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fun) 경영이 대세”라면서 “우리 중구 직원들이 즐거움과 자부심을 갖고 구민들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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