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의례적행사 줄인다
참석 기준안 오늘부터 시행
안은영
| 2010-09-30 13:03:53
[시민일보]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구청장의 일상적ㆍ의례적인 행사 참석을 줄이고, 민생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나섰다.
구는 단순반복 의례적인 행사에 대한 구청장의 참석을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구민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취지로 구청장 행사참석에 대한 내부 기준안을 마련, 10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준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국경일과 법정기념일 ▲구 단위 국제 행사와 자매도시 행사 ▲주요 기관단체장 이ㆍ취임식 ▲전국(구) 단위 주요 문화ㆍ예술ㆍ체육행사 등 구정 홍보 행사 위주로 참석하게 되며, 그 외 행사에는 행사의 목적과 성격 등을 검토해 부구청장과 국(소)장이 참석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구청장은 크고 작은 615건의 행사에 참석한 것에 비해, 이번 기준안을 적용하게 되면 구청장이 참석해야하는 행사는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절약된 시간은 ▲주민초청 대화의 장 ▲소통과 공감의 장 등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사에 투입, 주민과의 쌍방향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서민생활 중심 정책구상 등 현장행정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사참석은 줄어들지만 민생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주민들의 열망인 일자리ㆍ보육ㆍ교육ㆍ복지 등의 분야에 대한 생생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적극 반영하여 민선5기 주요사업에 접목함으로써 주민이 공감하는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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