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유명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고액 수납액 증거는 뭐길래?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6 03:00:00

'8뉴스' 유명 연예인 A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제기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8뉴스'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유명 연예인 A씨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8뉴스'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2년 동안 일했다는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해당 성형외과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활동하는 연예인도 있고, 대기업 손자 손녀들이나 일반인도 있다. 혈관을 잡고 저희가 깰만하면 프로포폴 주사를 놔줬다"며 "유명 연예인 A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약한 시술인데 계속 맞았다. 수납액이 컸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에 병원 측은 손님으로 가장한 제작진에게 프로포폴 투약이 가능하다고 상담해줬다. "A씨가 단골이라고 들었다"는 말에는 "A씨가 오늘 하고 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은 연예인 A씨에게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냐고 직접 물었으나 A씨는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해준 건 맞지만, 제가 마취를 더 해달라고 하거나 그 주사액을 놓아달라고 한 적은 없다"며 시술을 위해 합법적 수면마취를 받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의 병원은 수면마취제로 프로포폴만 사용했다. 프로포폴은 투약자와 목적, 사용량 등을 마약류 통합 관리 시스템에 반드시 기록해야 된다. A씨가 합법적으로 맞았다면,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지만 기록이 아예 없었다는 것.

이에 제보자는 "차트는 있어도 증거는 아예 없다. 그렇게 불법 주사를 하려면 장부 조작을 해야 된다. 국가에 보고를 해야 돼서 기존 수술 환자들한테 더 많은 양이 들어갔다고 보고하고 빼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