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유로운 '도시락 토론회의' 눈길

현안과제 추진 열띤논의, 매월 1회 열기로

최민경

| 2010-10-21 13:40:19

[시민일보]21일 오전 7시30분 양천구청 4층 소회의실에서는 이제학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간부 및 실무부서 과·팀장 등 직원 20여명이 자유롭게 열띤 토론을 벌이며 도시락을 먹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른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k Meeting)’을 실시한 것이다.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그동안 해왔던 회의운영 방식과는 달리 상·하 관계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자의 의견을 내놓고 바람직한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키 위해 ‘꼭 추진해야하는 당면 현안과제를 어떻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은가’라는 안건으로 ‘도시락 토론회의’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사뭇 진지하게 시작했지만 금세 열기가 달아올라 건강한 일자리 1만개를 만들기 위한 ‘희망나눔 행복은행’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가 오고갔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공직사회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실험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구하는 도시락 워크숍은 물론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시락 간담회, 독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경직된 회의문화를 지양하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매월 1회 점심 도시락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이제학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간부, 실무부서 과·팀장 등 20명이 21일 오전 양천구청 4층 소회의실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추진해야 할 현안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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