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딩크족으로 사는건 어때?"...남편 라이머와 대화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8 00:00:00
최근 방송에서 안현모와 라이머가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현모-라이머 집에 라이머 누나의 아이들이 놀러왔다. 아이들과 안현모, 라이머는 차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곳까지 나가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며 아재 입맛을 뽐냈다. 라이머는 "우리 아이 낳으면 이렇게 같이 먹을거야. 너희들보다 더 한국인 입맛으로 키울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둘째 조카가 "왜 아이를 안 낳아요?"라고 물었고 안현모는 "일부러 안 낳은건 아냐"라고 대답했다. 조카는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아가가 빨리 생긴다"고 말해 안현모를 놀라게 했다.
식사 후 안현모와 라이머는 아이에 대한 토크를 이어나갔다. 안현모는 "정민이랑 정현이 보니까 나는 하나만 낳는건 반대"라며 "낳을 거면 둘 이상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의 역할이 크다"며 라이머를 바라봤다.
안현모는 "아이만 얘기하는게 아냐. 누군가 애를 보면 다른 한 사람은 살림을 해야하잖아. 오빠는 할 줄 모르잖아"라고 지적했다. 라이머는 "나 설거지, 청소 잘해"라고 발끈했고 안현모는 "오빠는 시켜야 하잖아"라고 맞섰다.
라이머는 "마음은 다 돕고 하고 싶은데 가능할진 모르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안현모는 "그럼 딩크족으로 아이 없이 사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안현모는 스튜디오에서 "주변에 봐도 양가 부모님 허락받고 아이 안낳고 사는 사람도 만하"고 말했다.
그녀는 "밤에 오빠 게임하고 나는 핸드폰하고 공부하고. 그 시간 평온하잖아. 그렇게 사는거 편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라이머는 고개를 저었고 안현모는 "아이 왜 낳으려고 하는거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라이머는 "가장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는 날 닮은 아이가 날 보면서 귀찮게 굴어도 함께 있고 커가고 날 보면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그런 느낌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아주버님이 굉장히 좋으시잖아. 오빠도 그렇게 하면 좋은데"라고 의견을 냈고 라이머는 "괜찮아. 나도 그렇게 할거야"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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