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서장훈 "여학생 비율 높은 연세대 진학...계획대로 안돼" 그 남자의 사연은?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28 01:59:42

'대화의 희열2' 서장훈이 연세대 농구부 시절의 추억을 되새겼다.

최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공식대회에서 첫 골을 넣었을 때 느낌이 아직도 저에게 남아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많은 분이 물어본다. 최고의 골이 뭐냐고. 저는 그 골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서장훈은 "내가 골을 넣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첫 골을 넣었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스카우트 전쟁이 벌어졌다고. 서장훈은 "고3 초에 연대를 가기로 결정했는데 그 전까지 저희 집에는 연세대와 고려대 감독 분들이 와서 저녁을 먹었다"고 했다.

서장훈은 "두 학교에서 저를 데려 가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연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와 친한 형들이 연세대에 많았다. 형들을 배신할 수 없었다"면서 "연세대학이 우리나라 종합대학교 중에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대야말로 대학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훈련을 하느라 캠퍼스 낭만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계획과 전혀 관계 없는 시간으 보냈다"고 했다.

서장훈은 "당시 농구 붐이 너무 일어났다. 대학생이었다기 보다는 학교 안에서 저희는 스타였다"고 돌이켰다.

서장훈이 들어가자마자 연세대 농구팀은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 당시 기아자동차 농구팀의 시대였다. 허재, 김기범, 등 대단한 선배들이 7~8년 동안 우승을 하던 시절이었다. 아무도 기아자동차 팀을 이기지 못했는데 연세대 팀이 챔피언이 됐다는 게 드라마틱한 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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