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해명글 들여다보니...고유정 '조리돌림 논란'에 대한 입장은?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7-01 08:00:00
지난 6월 25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오후 8시 20분쯤 경찰 내부 통신망인 '폴넷'에는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수사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고유정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았던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 공동명의로 작성됐다.
해당 글에서 이들은 "우리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일부 왜곡된 언론보도로 인해 경찰의 명예가 실추됐다. 몇가지 사실관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현장검증과 관련 "현장검증은 피의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범행을 재연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형태의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허위 진술로 일관하고 있었고, 굳이 현장 검증을 하지 않더라도 범죄입증에 필요한 DNA,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의 현장검증은 '야만적인 현대판 조리돌림'이라는 제주동부경찰서 박기남 서장의 결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고유정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며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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