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실망스런 시흥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민장홍 기자
| 2010-11-18 15:35:34
[시민일보] 시흥시의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시 집행부 상대로 행정 전반에 대해 각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지만 부실감사(?)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요구한 감사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부 극한된 부분에 질의가 치우치거나 문제점 도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한 의원은 행감 과정에서 실정법에 위반돼 추진할 수 없다는 집행부에 맞서 그린벨트내 공영주차장 조성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의원 자질론이 의심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연출되면서다.
도시환경위 소속 문정복위원장과 조원희 의원은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지기 전 미래사업단을 상대로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지구지정 도면을 비롯해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토지대장, 부동산등기부등본, 서울대 유치와 관련한 업무추진비, 교통비 등 약 500여쪽 불량의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래사업단에 대해 행감이 이뤄진 12일 문 위원장과 조 의원은 핵심적인 문제점을 발취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질의를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조 의원은 20여가지 목록 중 서울대국제 캠퍼스 유치와 서울대에 부지매각 비용, 인천 송도 11공구 개발로 시흥시에 미치는 영향 등 일부 목록 내용에만 치중하는 질의가 이뤄졌다.
더군다나 조 의원은 군자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문제점을 도출시키기 보다는 마치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내용을 파악 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5일 열린 도시교통국 소관 교통정책과에 대한 행감에서 정보국 의원은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그린벨트를 활용 공영주차장을 만들것을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정 의원은 시 소유 그린벨트를 도시계획으로 전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데 10-20년 이상 걸리는데 그냥 방치하지 말고 큰 법에 문제가 없다면 시 집행부가 과감히 국, 과소를 넘어 주차장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계획을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또 잡풀만 우거져 도시가 도시같지 않게 방치되어 있는 그린벨트내 토지를 도시계획이 수립될때까지 바닥에 마사토를 깔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적극 컴토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두고 일각에선 많은 자료 요구는 미숙한 의정활동에서 비롯된 것 갔다며 하지만 법을 위반해 가며 주차장 설치할 것을 요구한 정 의원의 발언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흥=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