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좋은 보호소 안좋아해…후원금+안락사 명분 때문" 들여다보니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6-30 00:01:01
최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케어 박소연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국내 동물보호운동의 현주소가 전파를 탔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동물학대 사건에 적극적인 구조 및 모금활동 하며 주목받은 동물권단체 케어. 2002년 ‘동물사랑실천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케어는 대규모 구조를 중심으로 대중의 관심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박소연 대표는 ‘구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단체’를 내세우면서 많은 후원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고, 국내 3대 동물권단체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보호소의 전 직원은 박소연에 대해 "참 연기 잘하시는 분이다.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뉴스타파 목격자들' 김종관 PD는 "박소연씨는 보호소를 동물들한테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보호소가 열악해지고 안 좋아져야 후원이 더 잘 되고, 안락사 시킬 명분 쌓기가 좋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애들이 아파야 안락사를 시킬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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