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날선 감사 예고

문찬식 기자

| 2010-11-22 07:15:57

[시민일보] 부천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과정의 불필요한 접대와 행정력 낭비 요인을 없애기로 하고 효율적인 정책감사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최근 시의회 접견실에서 김만수 시장을 비롯한 3개 구청장, 국장과 김관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기간동안 시 집행부 공무원들의 의원들에 대한 불필요한 접대를 지양할 것과 감사장 앞에서 대기하는 행정력 낭비 요인을 없앨 것을 주문했다.

윤병국 의원은 "차나 간식은 물론 담배까지 제공하는 등의 의원들 접대에 신경 쓰지 말 것"을 주문한 뒤 "식사도 의원들끼리 하면서 감사를 감사답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관수 의장은 "감사기간동안 공무원들의 본연의 업무를 제쳐놓고 감사실 앞에서 종일 대기하면서 모두 감사에만 매달려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행정력이 낭비되는 감사를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를 남겨놓고 담당 부서장이 바뀌어 감사 준비가 미흡할 수 있다"면서 "감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미리 의견을 교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사전에 중요한 것을 공유하고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형 기획재정국장은 "부서별로 수감시간이 예측되면 대기시간이 줄여들 수 있다"며 실·국·부서별 감사시간을 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부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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