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 “쾌적한 환경 행복한 ‘송파구’ 만들 터”
서울시 구청장 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안은영
| 2010-11-22 14:27:00
2014년까지 공원 20개 확충 잰걸음
총4조 투입해 광역교통개선사업 추진
제2롯데월드와 연계해 관광벨트 조성
[시민일보]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행복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보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도시 송파’의 개념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주민들이 부모님이나 자식 걱정하지 않고, 쾌적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행복을 더하기 위해 제시한 3대 비전 중 하나가 녹색성장도시, 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환경 선도도시의 모델이 되는 것”이라며 “특히 쾌적한 환경을 송파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가는 구정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구청장은 “민선 5기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총 10만개”라며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실제 123층 제2롯데월드 건설만 하더라도 공사기간 중 연인원 400만명, 준공 후 2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제2롯데월드와 주변지역을 연계해 관광벨트로 조성할 경우, 2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연간 2조원의 시장이 새롭게 조성돼 관광해설사 등 관광인력을 비롯한 음식업ㆍ숙박업 등 인력수급이 필요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동 법조단지 및 미래형업무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더하면 민간부문만 따져도 약 6만6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박 구청장은 “송파구는 개발에 대한 이익을 지역 주민들이 누리고, 지역 청년들의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8월 송파구 상공회 등 관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월드, NC백화점, 대한제당, (주)로만손, 건국유업, 한미약품 등 관내 기업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성장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송파의 고밀도 상업지구는 가락시장을 제외하면 3.1%에 불과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미 밝혔듯이 송파 전체의 3분의 1 가까운 면적이 대규모 상업 단지, 업무 단지 혹은 주거 단지로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이러한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송파대로변은 유통 및 상업단지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건설과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동 미래형 업무 단지, 동남권 물류 유통단지 등 송파대로를 따라 들어서는 대규모 상업?업무 단지를 엮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상업ㆍ업무기능 확충이라든지 단계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고, 지구단위 계획 구역 확대, 역세권 중심의 고밀도 복합 공간 구조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책 및 자금지원 확대방안도 강구하고 있으며, 벤처기업단지 조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구청장인 박 구청장은 ‘쾌적한 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68만이 거주하는 송파는 이제 쾌적함 자체가 대표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성내천과 장지천, 탄천과 한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오금공원 등 도심 속 산소탱크라고 불릴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도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있다. 앞으로 2014년까지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5개소, 소공원과 역사공원 등 10개소를 신설하는 등 총 20개의 공원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공동주택 건설도 친환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시설과 녹색 조명을 단지내에 설치토록 유도하고, 공동주택지원 사업비 중 매년 10%이상을 친환경 시설개선 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ED 조명시설 등 친환경 시설 지원 관련 규칙도 개정하고 그린빌리지 조성, 송파나눔발전소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기후변화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10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 송파는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를 자랑하는 탄소제로도시의 표본으로 국제적 환경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구청장은 ‘제2롯데월드, 문정동 법조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교통난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각각의 사업 기획 단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고,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며 “우리 구는 사업비 4조3780억원을 투입해 총 23개의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충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실제 송파구는 도로 확충 계획으로 제2양재대로 등 10개 노선 20㎞의 도로를 신설ㆍ확장하고, 복정역사거리 지하차도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헌릉로와 성남대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고, 송파 IC등 3개의 접속 시설도 개선된다.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사업과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도 설계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잠실사거리 지하에는 버스환승센터와 공영버스주차장이 들어서고, 잠실길 지하차도와 지하광장도 조성된다.
주변 25개 교차로 및 연결로에는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첨단안내시스템(VMS) 17곳을를 설치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울 계획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지하철 9호선 3단계 8㎞구간을 조기 개통하고, 송파~용산간 20㎞, 송파~과천간 18㎞를 연결하는 급행간선철도를 건설해 2ㆍ3ㆍ5ㆍ8호선과의 순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분당선과 8호선이 만나는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사이에는 노면전철(TRAM)을 도입해 대중교통의 이용 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더라도 교통난으로 인한 주민 고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 구청장인 그는 ‘여성 친화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 그는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때가 바로 임신과 출산 직후”라며 “전문가들은 이때가 여성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자궁의 무게도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줄어들고, 골밀도라든지, 피부, 모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기가 부실해진다고 한다. 또 출산 여성의 10∼20%는 산후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산모들이 있다면 이는 큰 문제이고, 특히 가족들의 도움이 여의치 않은 산모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라며 “사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에는 최하 150~400만원 정도하는 비용이 부담이다. 우리 구의 경우 현재 전체 산모의 37.4%만이 사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여성과 신생아의 건강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아직은 계획 단계지만, 내년 중에는 부지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 밖에도 영ㆍ유아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분만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여성들이 실효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여성의 사회진출과 사회활동을 보다 용이하게 도울 생각이다. 양성평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은 고용시장에서 상대적 약자”라며 “고용을 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여성의 직업능력을 계발하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확대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취업상담실을 운영하고 전문직업상담사를 배치를 통해 1:1상담을 통한 맞춤형 취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지원도 병행해 지역 여성 인력의 실질적인 고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주변에는 가정생활 때문에 우수한 여성인력이 고용을 포기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이라는 민선5기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일 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 환경 조성을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강남3구’의 하나인 강남구청장이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강남구청장님은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도 요직을 거친 행정의 달인이다. 그러한 행정 경험은 제가 갖추지 못한 부분이다. 변호사 출신으로서 제가 갖춘 커리어나 능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구청장 협의회 같은 모임 때도 주로 바로 옆에 앉아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또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박 구청장은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면 그 일에 당장의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돌고 돌아 꼭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며 “앞으로의 구정에도 주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사진설명=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쾌적한 환경을 갖춘 행복한 도시 송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4조 투입해 광역교통개선사업 추진
제2롯데월드와 연계해 관광벨트 조성
[시민일보]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행복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보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박 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도시 송파’의 개념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주민들이 부모님이나 자식 걱정하지 않고, 쾌적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행복을 더하기 위해 제시한 3대 비전 중 하나가 녹색성장도시, 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환경 선도도시의 모델이 되는 것”이라며 “특히 쾌적한 환경을 송파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가는 구정을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구청장은 “민선 5기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총 10만개”라며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실제 123층 제2롯데월드 건설만 하더라도 공사기간 중 연인원 400만명, 준공 후 2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제2롯데월드와 주변지역을 연계해 관광벨트로 조성할 경우, 2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연간 2조원의 시장이 새롭게 조성돼 관광해설사 등 관광인력을 비롯한 음식업ㆍ숙박업 등 인력수급이 필요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동 법조단지 및 미래형업무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더하면 민간부문만 따져도 약 6만6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박 구청장은 “송파구는 개발에 대한 이익을 지역 주민들이 누리고, 지역 청년들의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8월 송파구 상공회 등 관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월드, NC백화점, 대한제당, (주)로만손, 건국유업, 한미약품 등 관내 기업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성장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송파의 고밀도 상업지구는 가락시장을 제외하면 3.1%에 불과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미 밝혔듯이 송파 전체의 3분의 1 가까운 면적이 대규모 상업 단지, 업무 단지 혹은 주거 단지로 개발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이러한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송파대로변은 유통 및 상업단지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건설과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동 미래형 업무 단지, 동남권 물류 유통단지 등 송파대로를 따라 들어서는 대규모 상업?업무 단지를 엮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상업ㆍ업무기능 확충이라든지 단계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고, 지구단위 계획 구역 확대, 역세권 중심의 고밀도 복합 공간 구조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책 및 자금지원 확대방안도 강구하고 있으며, 벤처기업단지 조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 구청장인 박 구청장은 ‘쾌적한 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68만이 거주하는 송파는 이제 쾌적함 자체가 대표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성내천과 장지천, 탄천과 한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오금공원 등 도심 속 산소탱크라고 불릴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도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있다. 앞으로 2014년까지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5개소, 소공원과 역사공원 등 10개소를 신설하는 등 총 20개의 공원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공동주택 건설도 친환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시설과 녹색 조명을 단지내에 설치토록 유도하고, 공동주택지원 사업비 중 매년 10%이상을 친환경 시설개선 사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ED 조명시설 등 친환경 시설 지원 관련 규칙도 개정하고 그린빌리지 조성, 송파나눔발전소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기후변화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10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 송파는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를 자랑하는 탄소제로도시의 표본으로 국제적 환경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구청장은 ‘제2롯데월드, 문정동 법조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교통난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각각의 사업 기획 단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고,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며 “우리 구는 사업비 4조3780억원을 투입해 총 23개의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충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실제 송파구는 도로 확충 계획으로 제2양재대로 등 10개 노선 20㎞의 도로를 신설ㆍ확장하고, 복정역사거리 지하차도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헌릉로와 성남대로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고, 송파 IC등 3개의 접속 시설도 개선된다.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사업과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도 설계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잠실사거리 지하에는 버스환승센터와 공영버스주차장이 들어서고, 잠실길 지하차도와 지하광장도 조성된다.
주변 25개 교차로 및 연결로에는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첨단안내시스템(VMS) 17곳을를 설치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울 계획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지하철 9호선 3단계 8㎞구간을 조기 개통하고, 송파~용산간 20㎞, 송파~과천간 18㎞를 연결하는 급행간선철도를 건설해 2ㆍ3ㆍ5ㆍ8호선과의 순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분당선과 8호선이 만나는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사이에는 노면전철(TRAM)을 도입해 대중교통의 이용 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더라도 교통난으로 인한 주민 고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 구청장인 그는 ‘여성 친화 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 그는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보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도움이 필요한 때가 바로 임신과 출산 직후”라며 “전문가들은 이때가 여성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자궁의 무게도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줄어들고, 골밀도라든지, 피부, 모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기가 부실해진다고 한다. 또 출산 여성의 10∼20%는 산후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산모들이 있다면 이는 큰 문제이고, 특히 가족들의 도움이 여의치 않은 산모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라며 “사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에는 최하 150~400만원 정도하는 비용이 부담이다. 우리 구의 경우 현재 전체 산모의 37.4%만이 사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여성과 신생아의 건강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아직은 계획 단계지만, 내년 중에는 부지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 밖에도 영ㆍ유아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분만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여성들이 실효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여성의 사회진출과 사회활동을 보다 용이하게 도울 생각이다. 양성평등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은 고용시장에서 상대적 약자”라며 “고용을 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여성의 직업능력을 계발하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확대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취업상담실을 운영하고 전문직업상담사를 배치를 통해 1:1상담을 통한 맞춤형 취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지원도 병행해 지역 여성 인력의 실질적인 고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주변에는 가정생활 때문에 우수한 여성인력이 고용을 포기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이라는 민선5기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일 가정 양립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 환경 조성을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강남3구’의 하나인 강남구청장이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강남구청장님은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도 요직을 거친 행정의 달인이다. 그러한 행정 경험은 제가 갖추지 못한 부분이다. 변호사 출신으로서 제가 갖춘 커리어나 능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며 “구청장 협의회 같은 모임 때도 주로 바로 옆에 앉아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또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박 구청장은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면 그 일에 당장의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돌고 돌아 꼭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며 “앞으로의 구정에도 주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사진설명=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쾌적한 환경을 갖춘 행복한 도시 송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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