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조력 발전소 토론회

문찬식 기자

| 2010-11-23 08:23:16

[시민일보] 인천시의회가 25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에 대한 환경성 검토 토론회를 갖는다.

시의회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원과 시민단체, 지역주민, 관련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만 조력발전사업 환경성 검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최근 인천지방해운항만청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인천만 조력발전건설과 관련, 강화군민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환경대책과 생계 등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5일 영종주민들을 대상으로 조력발전소 건립 배경을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전탄소 녹색성장 ▲생산 및 취업유발 ▲강화~영종~송도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조성 등을 내세우며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립타당성을 설명했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갯벌파괴와 어족자원 고갈로 인한 생태계 파손과 퇴적심화에 따른 갯벌생물 폐사, 보상 문제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된 결론을 내려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사업예정지 갯벌 면적이 현재 104.7㎢에서 86.8㎢로 17%(1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건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윤구영 기자ug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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