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민원실에 ""Thank you"" "

외국인 전용창구 일평균 16명 찾아 체류지변경등 각종 민원 통합 처리

안은영

| 2010-12-09 13:28:56

[시민일보] 중구(구청장 박형상)가 민원실에 설치한 외국인 전용창구가 하루 평균 16명이 찾는 등 지역내 외국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해 2월 기존 민원업무에 세무ㆍ토지ㆍ위생민원을 합친 통합민원실로 개편하면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마련,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창구에서는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외국인 인감등록 ▲체류지변경(전입신고) 등 외국인관련 업무는 물론 외국인이 오면 해당 민원창구와 연계해 각종 민원을 즉시 처리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업무를 보기 위해 구청을 찾은 외국인들은 창구마다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2월 개설 이후 올 10월 말까지 외국인 전용창구을 다녀간 외국인이 신청한 민원은 총 4761건(2009년 3828건, 2010년 933건)으로 하루 평균 16건에 이른다.

신청 민원은 조선족들이 주를 이루고 이어 러시아ㆍ몽골인이 그 뒤를 잊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베트남ㆍ캄보디아 출신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민원 종류도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듯 혼인신고가 주로 많으며, 때로는 외국인들이 음식점 영업신고를 하러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박형상 구청장은 “중구에는 모두 8385명의 외국인등록자가 있고 동대문패션타운이나 남대문시장 등에서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이 많다”며 “다문화가정도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구청을 자주 찾는데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외국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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