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세

차재호

| 2010-12-12 17:32:36

강남권 재건축 강세로 0.1%↑
신도시 0.07%↑… 3주째 올라


비수기인 12월 추운 날씨만큼이나 부동산시장에게는 혹독한 계절이다. 11월 잠시나마 풀린 거래시장이 위안이 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를 지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버블세븐이나 신도시 등 유망 지역의 집값이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초에는 따스한 봄볕을 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올라 8주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서울 0.06%▲, 버블세븐 0.08%▲, 신도시 0.07%▲ 등의 주요 지역도 강세를 이어간 반면, 경기도 0.00%, 인천 0.09%▼ 등 수도권 지역은 전반적으로 하락장을 연출했다.

◇서울 재건축 0.17%▲, 강남권 0.10%▲, 비강남권 0.04%▲ 버블세븐 0.08%▲
서울의 상승세는 강남권 재건축 영향이 크다. 지난주 강남구만이 수성했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송파구 0.36%▲, 서초구 0.21%▲, 강동구 0.15%▲, 강남구 0.11%▲ 등 강남권 4개구가 동반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재건축 시장 강세와 함께 송파구 0.09%▲, 강남구 0.06%▲, 서초구 0.01%▲ 등 강남권 아파트 시장도 덩달아 상승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실제 거래시장은 12월 이후 큰 움직임은 없는 강보합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버블세븐 지역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지역으로는 강남권 3개구와 목동(0.08%▲) , 분당(0.06%▲), 평촌(0.06%▲) 등이 오른 반면, 용인만 지난주에 이어 0.02%▼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버블세븐 지역은 소형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움직이며 거래가 일어났지만, 시세가 오른 후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다만, 목동이나 강남, 평촌 등은 명문학군 배정을 위해 겨울에도 이사수요가 생길 수 있어, 12월 비수기임에도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신도시 0.07%▲ 상승해 3주 연속 상승세
신도시도 3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중동(0.22%▲), 분당(0.06%▲), 평촌(0.06%▲), 산본(0.0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일산(0.01%▼)은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이밖에 경기도는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11%▲), 양주시(0.10%▲), 평택시(0.09%▲), 수원시(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한 주 만에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남동구(0.34%▼), 계양구(0.10%▼), 중구(0.0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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