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인터밀란 “베스트 멤버로 상대”
베니테스 감독 “반드시 승리해 결승 가겠다”
차재호
| 2010-12-15 14:26:52
“성남,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하겠다”.
프로축구 성남일화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을 펼칠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0·사진)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성남전에는 최상의 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 UAE에 왔다. 그렇기 때문에 (성남전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3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18회, 코파 이탈리아(FA컵) 6회 우승을 차지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현재도 마르코 마테라치(37. 이탈리아), 디에고 밀리토(31. 아르헨티나), 베슬리 스네이더(26. 네덜란드), 데얀 스탄코비치(32. 세르비아), 크리스티안 키부(30. 루마니아), 사무엘 에투(29. 카메룬), 줄리우 세자르(31. 브라질) 등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 속에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베니테스 감독이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선수들이 성남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며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성남전은 결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베니테스 감독은 이탈리아가 2002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게 패한 것과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터 밀란은 강한 팀이다. 이탈리아 축구가 한국에게 또다시 패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밀리토는 “일주일 넘게 클럽월드컵을 준비했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나 역시 이기고 싶다”고 필승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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