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부쩍 늘어 가격도 ‘들썩들썩’

11월 전국 거래량 5만3558건… 13개월만에 최고

차재호

| 2010-12-16 17:44:44

강남 3구 전달보다 2배 ‘껑충’… 강북도 44.5%↑
송파 잠실 주공 5단지 77㎡ 최대 7000만원 올라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5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5만35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계약분 5800여건, 10월 계약분 2만7400여건, 11월 계약분 2만399여건을 포함한 것으로, 전달 4만1342건보다는 29.5% 늘었으며, 지난해 10월(5만5322건) 이후 최대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은 4948건, 1만745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58.3%, 40.8% 급증했다.

서울 지역은 강남3구가 1550건으로 전달 801건의 2배 가까이 거래량이 늘었다. 강북 14개구(1865건)는 44.5% 정도 거래량이 증가했다.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64.6%), 울산(54.1%), 경기(48.2%) 경북(41%) 등도 거래량 증가율이 뚜렸했다. 반면 인천은 1727건으로 전달보다 13.8% 거래건수가 감소했다.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 대다수 단지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8억9300만∼9억2000만원으로 전달 8억6000만∼9억1500만원보다 약간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7㎡도 10억8000만∼11억2000만원으로 전달 10억4500만∼10억5000만원보다 최대 7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전용 73㎡는 11억5500만∼11억7000만원으로 전달 (11억5000만∼12억원)에 비해 500~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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