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내년예산 2628억 확정

구의회 정례회 폐회, 전시성 사업예산 우선 삭감… 작년보다 288억 감소

안은영

| 2010-12-20 16:28:15

[시민일보] 서울 중구의 내년도 예산이 지난해 2916억8052만원 보다 288억4512만원(9.9%) 감소한 2628억3539만원으로 확정됐다.

중구의회(의장 김수안)는 17일 제5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1년도 사업예산안 및 서울특별시 중구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외 18건의 조례안을 심사 처리하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 185회 정례회를 폐회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영훈)는 ‘집행부에서 예산 책정시 원칙에 의해서 필요한 비용을 계상한 만큼 무조건적인 삭감은 하지 않겠지만, 아직도 거품예산이 있는만큼 재정여건 악화로 전시성사업 예산은 우선 삭감 방침’으로 강도 높은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

예산 심의 및 계수 조정한 결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교육ㆍ복지예산 등 9억원은 증액하고 거품예산으로 논의된 31억원은 삭감해 차액 22억원을 전액 예비비에 계상하는 안으로 의결했다.

그러나 충무로영화제 예산(10억원) 지원여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해 2011년 일반ㆍ특별회계 사업예산안에 대한 허수덕 의원의 수정안발의로 제5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끝에 영화제 예산은 최종 삭감됐다.


새해 예산 중 일반회계는 2371억원으로 2010년 당초 예산보다 10.4% 감소했으며, 특별회계는 5% 감소한 256억원이다.

한편 이번에 심사 처리된 안건 중 ▲통반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통장임기와 관련한 사항으로 번안의결, ▲자원봉사활동지원 조례 전부개정 조례는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의결 후 자원봉사센터의 정치적 중립을 추가해 김영선 의원의 수정안 발의로 17일 제5차 본회의에서 의원투표를 통해 수정가결 처리됐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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