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병국·최중경에 임명장 수여
한나라 “불가피한 조치” 옹호 ....민주당 “오기 인사” 비난
관리자
| 2011-01-28 01:01:00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이들 두 신임 장관이 업무 성과를 크게 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병국 신임 장관에게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국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중경 신임 장관에게는 "해외 원자력수주건과 해외 자원확보건 등 현안 진행이 차질 없도록 적극적으로 일하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첫 공식행사로 녹색성장위원회 업무보고회에 참석했다.
한편 정-최 후보자는 지난 17, 18일 인사청문회를 거쳤고, 정 후보자는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반면 최 후보자는 민주당의 반대로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정병국·최중경 장관후보자의 임명은 국정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통령의 임명결정은 법적문제가 없으나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하게 된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후 다른 청문회에서도 야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 위치에서 협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국민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임명하는 건 민심을 거스르는 오기 인사”라고 강력 비난했다.
또 민주당 조경태 지경위 간사는 “대통령의 강행 처리를 물리적, 법률적으론 막을 수 없으나 다수여론이 반대하는 후보자를 임명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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