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종합3위… 금메달 13개

스키 ‘金 4개’ 기염… 역대 최다

관리자

| 2011-02-07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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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빙상 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은 6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종합 3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1개를 초과했고, 종합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메달 밭' 쇼트트랙과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또,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서도 출전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빙상 최강국의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
그러나 설상 종목의 '깜짝 선전'이 없었다면 역대 최다 금메달은 불가능했다.
동계 종합대회에서 대부분 설상 종목은 '관심 밖'이었다. 한국이 빙상 강국의 위력을 과시해온 터여서 관심은 늘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에 쏠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관심은 온통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영웅들이 출전하는 빙상 종목에 집중됐지만, 설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선전을 펼쳐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 스키의 앞날도 한층 밝아졌다.
설상 종목 중에서도 알파인스키가 가장 돋보였다.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에서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원정 최고 성적이다.
안방에서 열린 1999년 강원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것을 제외하면 한국 알파인스키는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 변종문이 금메달 1개를 딴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김선주(26. 경기도청)가 알파인스키 원정 최고 성적에 앞장섰다.
지난 달 31일 열린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김선주는 1분37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김선주는 홈 이점을 안은 카자흐스탄의 리우드밀라 페도토바(25. 1분37초87)를 0.26초 차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선주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김선주는 다음 날인 1일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10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관왕에 오른 것은 김선주가 처음이다.
4일 열린 슈퍼복합 회전에서 결승선을 코 앞에 두고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 판정을 받아 3관왕 달성은 놓쳤지만 김선주는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에 커다란 희망을 안겨줬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알파인스키의 '新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정동현(23. 한체대)이 4일 열린 슈퍼복합(회전과 슈퍼대회전을 함께 치르는 종목)에서 1분45초70으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 달 31일 열린 활강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던 정동현은 이번 대회를 메달 2개로 마쳤다.
이외에도 알파인스키에서 1개의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이 더 나왔다. 정소라가 여자 슈퍼복합에서 은메달을 땄고, 김우성(25. 하이원)이 슈퍼복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혜미(22. 한체대)도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3위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질세라 금메달이 나왔다.
이채원(30. 하이원)은 2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스타일에서 36분34초60을 기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값진 동메달도 2개나 나왔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4x10km 계주와 팀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키오리엔티어링에서도 한국은 은, 동메달을 한 개씩 수확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선수가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눈밭에서 스키를 타며 정해진 지점을 빠른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이 종목에서 바이애슬론 선수 출신 김자연(33. 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이 1시간12분56초로 동메달을 일궈냈다. 김자연이 앞장선 여자계주에서도 귀중한 은메달이 나왔다.

사진= 정동현이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침불락 스키장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슈퍼콤바인 남자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알마티(카자흐스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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