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心은 童心… 겨울방학이 즐겁다

올림픽공원서 입장료 1000원에 스케이트 즐겨

관리자

| 2011-01-06 18:55:00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서 빙어잡이체험등 ‘만끽’
종로구 신문박물관, 어린이 기자 체험교실 운영
[시민일보] 서울시는 가족, 연인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들이 알찬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는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과 함께 자연,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교육형 체험문화프로그램을 도심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 한강뚝섬·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목동 아이스링크 ▲강서구 허준박물관 ▲송파구 가든파이브 가든아뜰리에 등이 그곳이다.
아이들의 겨울방학, 일반 서민들에게 주말을 제외하고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워 고민이고 멀리 떠나기에 적잖은 경비로 고민스러운 시기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서울 도심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겨울 스포츠와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공원에서 탈·볼·즐길거리 ‘풍성’

◇한강뚝섬수영장= 여름철 한강수영장으로 더위를 식혀주던 광진구 한강뚝섬수영장은 겨울을 맞아 눈썰매장과 자유눈놀이장인 ‘수피아 겨울나라 눈꽃마을’로 탈바꿈한다.

이곳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배터리카는 물론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3D 입체영화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형 테마파크로 손색이 없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 8000원이다. (배터리카 이용은 2000원 별도)
◇능동 어린이회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선 어린이회관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120m 슬로프에서 내려오는 짜릿한 튜브형 눈썰매와 아빠가 끌어주는 플라스틱썰매, 전통 얼음썰매 등 다양한 형태의 썰매를 즐길 수 있고, 눈놀이·얼음조각체험과 전통민속놀이, 빙어잡이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로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1인 8000원이다.
◇목동아이스링크= 양천구 목동이 집 근처라면 1989년 개장 이래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산실로 자리잡아 온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국제규격인 30m×61m 규모의 지하1층과 지상1층으로 구성돼 있는 목동아이스링크는 방학시즌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중고생 3500원, 성인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며 시간대별 스케이팅강습 프로그램과 자유이용도 가능해 가족·친구는 물론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북서울꿈의숲= 강북구 번동의 북서울꿈의숲에는 얼음썰매장과 야외 눈놀이동산 이용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함께할 수 있다.

문화광장내 볼플라자엔 600명 수용이 가능한 1700㎡규모의 눈놀이동산과 얼음썰매장을 개장, 2월13일까지 운영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이 길어 직장인들도 퇴근 후 즐기기에 좋다.

1월 말까지는 플라스틱 소쿠리나 페트병 등으로 크리스마스 기념조형물을 만들어 영상쇼와 함께 선보이는 이색트리전 ‘별별 크리스마스’ 전시회까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대림3동 빗물펌프장= 영등포구는 대림3동 빗물펌프장을 가로 60m, 세로 30m 규모의 야외스케이트장으로 조성, 2월28일까지 운영한다.

입장료가 1000원, 대여료는 어린이기준 3000원(중·고 3500원, 성인 4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부담 없는 놀이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도 아이스링크가 운영된다. 평일엔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일일 입장료가 10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공원내 소마미술관, 한얼광장, 피크닉장 등을 같이 둘러볼 수 있는데, 이를 순환하는 호돌이열차까지 운행하고 있어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추운 겨울 문화활동, 체험학습, 레크리에이션에 눈을 돌려 보자.

◇종로구 신문박물관= 종로구 광화문 동아 미디어센터에 있는 신문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월 중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열리는 ‘어린이 기자 체험교실’은 어린이가 직접 기자가 되어 취재하고, 신문에 대해 배우며 신문사 편집국과 인쇄공장도 견학하게 된다.

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놀이교실 - 신문과 놀아요!’를 열어 ‘신문만화 그리기’, ‘우리동네 지도꾸미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신문박물관 도슨트 선생님과 함께 전시설명을 듣고 신문 관련 문제도 풀어보는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투어’도 진행한다.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서대문구청 인근)에서는 ’11년 1월4일~23일까지 ‘겨울학기 박물관 교실’이 운영된다.

유치원~초등학생 2320명(모집)을 대상으로 열리는 박물관 교실은 학년별로 ‘개와 고양이’, ‘온도계만들기’, ‘붕어해부’ 등 15개 과목, 116강좌가 열려 아이들의 소중한 교육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층 기획전시실에선 2월27일까지 ‘상어의 신비’라는 전시회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어린이 1,000원이다.
◇허준박물관= 강서구(9호선 가양역 1번출구 10분 거리)에 소재한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허준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한방교실을 연다.

초등학교 1~6학년생을 대상으로 1회 40여명을 구성, 한방과자와 총명환 만들기 및 닥종이 의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허준 관련 자료 및 조선시대 내의원·한의원 재현 전시, 약첩싸기 등 전통의학 체험과 약초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 등이 상시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교육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가든파이브 가든아뜰리에&아트놀이터= 송파구 가든파이브 리빙관 9층 가든아뜰리에&아트놀이터에 가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쑥쑥 높여주는 체험학습의 장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각종 문화 체험프로그램과 3D 게임존 등 미디어아트 등을 운영하는데, 특히 12월에는 산타양초와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등 시즌에 맞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선 2월 말까지 아이스링크가 개장돼(오전10~오후10시), 놀이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계획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행정과장은 “겨울철을 맞아 각 자치구마다 동계 체육활동과 체험행사,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친구들과는 가까운 스케이트장에서 땀을 흘리며 추위를 날리고, 부모님과는 박물관, 교육시설 등에서 함께 문화체험을 하다 보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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